LA서 엠폭스 확산…2주새 10건 감염…주당 2건서 5건으로 급증
최근 2주간 LA카운티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증가해 의료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7일 LA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LA카운티에서 총 1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 평균 2건 미만이던 원숭이두창 발병이 최근 2주 새 주 평균 5건꼴로 증가한 것을 두고 공중보건국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이 질병은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일명 ‘엠폭스(Mpox)’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나 감염 동물과의 피부, 비말 등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할 시 폐출혈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다. 이에 공중보건국은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원숭이두창 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원숭이두창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 예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공중보건국이 언급한 위험군에는 성전환자, 최근 성전환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감염자, 성매매자 등이다. 공중보건국은 2회 접종 백신인 진노스가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전했다. 공중보건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당국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확산 감염 에이즈 감염자 감염 예방 감염 동물